보도자료

[현대HCN] 따릉이로 세상에 안전을 외치다(2020.11.12)

관리자
2020-11-27
조회수 594

https://dcc.hcn.co.kr/user/news/BD_newsView.do?news_category=02&story_id=NS2020111200079&story_seq=0&soCode=114&socttSn=NS2020111200079&socttSeq=0


[앵커멘트]
#따릉이 #청소년 #안전

자전거 탈래? (With 경모 of 슬로디 Slou.D) - 새봄(Saev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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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우리 자전거 탈래 아님 좀 걸어도 좋고
나는 이맘때쯤 밤하늘이 정말 좋더라 ♪♬

[스튜디오]

박주현 앵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새봄'이 작사·작곡한 감성 발라드, '자전거 탈래?'로 시작했습니다. 유수완 기자 자리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유수완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자전거 타자, 함께 걷자'는 등의 온갖 핑계로 어떻게든 한 번 더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내용의 가사가 와 닿는 노래인데요. 오늘 주제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작년까지 3년 연속 서울시 10대 뉴스 1위, 바로 공공 자전거 '따릉이'랑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들이 따릉이를 직접 이용해 보고, 생각하고 또 고민한 문제를 정책으로 제안했습니다. 올해 5월 말부터 이달까지 거의 반 년 동안 준비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따릉이로 세상에 권리를 외치다'

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고민한 '안전권 확보 프로젝트'의 구호입니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 36명이 생활 현장에서 경험한 '따릉이' 정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모아 정책의 보완을 제시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따릉이 정책을 분석해 모니터링 가이드를 만들었으며, 자전거 대여소 등 현장을 직접 찾아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김솔희 / 백석대 4학년 ]
(따릉이 이용할 때) 안전 장비 착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고 시 큰 부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보이기 때문에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또 따릉이를 이용하는 청소년 130명에게 설문조사도 병행했습니다.

이렇게 활동한 결과를 정리해 동작구의회와 서울시의회, 서울시청에 최종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안전'과 관련해 4가지로 요약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는 따릉이 이용자가 자전거 타기 전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의무적인 자가진단 설문에 참여해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음: 문지우 / 상도중 1학년 (자가진단 설문 구축) ]
따릉이 대여소를 살펴보면 안전수칙은 잘 보이지 않는 밑 부분에 적혀 있습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따릉이 결제 전, 안전 수칙을 미리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또 따릉이를 이용한 청소년이 이용 후 안전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히면 1시간 무료 쿠폰으로 제공하자는 내용과 따릉이 반납 시 고장과 피드백 설문을 해서 고장 나지 않은 따릉이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현장음: 유하나 / 동작중 3학년 (따릉이 쿠폰 제도 도입) ]
따릉이를 이용한 후 시간 당 따릉이와 관련한 안전권 OX퀴즈 문제를 1개를 제시합니다. 2시간을 이용하면 2문제, 3시간을 이용하면 3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5문제를 맞추면 따릉이 1시간 무료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현장음: 유재인 / 경기대 3학년 (따릉이 반납 시 고장 피드백 제도) ]
대여한 따릉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팀은 따릉이 반납 시 고장 및 피드백 설문 참여제를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따릉이를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는 길과 도로를 표시한 위험 지도를 만들어 대여소 주변에 표시한다거나 따릉이 앱의 기능에 추가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주예린 / 경기대 3학년 (위험 안내지도 앱에 추가) ]
서울시에 신고된 파손 도로를 표시하거나 따릉이 이용자들이 실제로 자전거 이용 후 불편함을 느꼈던 도로를 직접 따릉이 앱에 표시하게 합니다. 이 때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따릉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이 직접 발품 팔아 도출한 정책.

서울시 자전거 실무 부서에서도 고민하고 있던 문제점들이었습니다.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는 청소년의 정책 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음: 강준민 / 서울시청 공공자전거팀장 ]
저희가 고민하는 부분을 우리 청소년들이 연구하고 수행하면서 제안해 준 것이 답 중 하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떤 제안은 빨리 적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현장음: 박기열 / 서울시의원 ]
정치 활동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 이론으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면서 좋지만, 현장에 나가서 보며 또 다르거든요. 여러분들의 실생활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주셨다는 것,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앵커: 청소년들이 직접 따릉이를 이용해 보고, 친구들의 의견을 모은 내용을 정리해 정책으로 서울시 관련 부서와 시·구의회에 제안한 일련의 과정이 꽤 의미가 깊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소년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 깊이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정책을 담당하는 행정 부서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해당 내용을 설명했는데, 청소년 스스로도 꽤 뿌듯해 했습니다. 실제 정책으로도 반영됐으면 하고요. 이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시민으로서 세상을 바라보고 권리를 외치고 있다는 점 어른으로서 인상 깊었습니다.

[클로징 음악]

♪♬ 한가한 얘기만 늘어놓다 보면
나 오늘은 너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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